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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이촌한강공원에서 한강 멍떄리기 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인기를 얻고있는 가수 크러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더욱 화제가 되고있는 상황이다. 일단 멍떄리기 대회 관련 뉴스를 보다보니 정말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ㅎㅎ간단하게 멍떄리기 대회를 설명하자면 말그대로 한시반 반이라는 시간동안 오직 멍만 떄리는 대회이다. 그리고 이 대회를 여는 이유는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취지란다.....
그리고 이 대회에 출전한 참가자들은 무려 31대1의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참가한 프로 멍떄림러라고 한다....ㅋㅋ각 세대를 대표해서 뽑혔다는데 기준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할말이 없다...30대1이 넘는 경쟁률이라니ㅎㅎ그리고 크러쉬는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기 떄문에 뇌에 휴식을 주고 싶어서 이 대회에 참가했다고 한다.
물론 크러쉬를 비롯해서 다른 참가자들을 비난하는것도 아니고 이 대회를 비난하는것도 아니다. 뭐 누구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세금을 낭비하거나 하는거는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그냥 이벤트성으로 개최하는 대회라고 하면 될것을 굳이 현대인의 생활패턴까지 연관시키며 지친 뇌를 쉬게 해준다??대회 사진들을 보니 많은 참가자들이 과연 자신들의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 왔는지 아니면 이슈를 모으기 위해 왔는지 모르겠다.
상식적으로 바쁜 일상에서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서는 대부분 휴식을 취하며 잠을 보충하거나 독서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과연 30도에 육박하는 떙볕에서 한 시간 반동안 번호표를 달고 멍하게 앉아있는게 뇌를 쉬게 해주는 행동일까 싶다....정말 앞에서도 말했듯이 헛웃음만 나올 뿐....심박수까지 체크하며 우승자를 가려냈다고 하는데 그냥 그런가보다......
심지어 멍떄리기 대회는 더 가디언에 포스트 되기 까지 했다. IT강국이자 국민의 85%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국가가 이 떄문에 혹사 당하는 뇌를 쉬게 해주기 위해 연 콘테스트...정말 거창하게 말해져있었다ㅎㅎ과연 외국에서는 이러한 대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그냥 지친 사회에 재미를 불러 일으켜줄 퍼포먼스라고 했으면 좋겠다...그리고 혹시 모르니 날씨도 선선하고 시원한 날에 잡아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