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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슈가맨은 노래보다는 등장인물이 오히려 더 놀라웠다. 바로 오연수와 결혼을 올리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손지창과 70년 생으로 엄청난 미모를 가지고 인기를 끌었던 나현희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손지창의 슈가송은 94년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반 이상이 시청핶던 마지막 승부의 ost였던 사랑하고 있다는걸을 들고 나왔다. 당시 최고의 스타였던 김민종과 손지창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그리고 나현희는 93년 드라마 사랑을 위하여의 ost인 사랑하지 않을 거야 를 슈가송으로 들고 나왔다. 배우특집 2탄으로 펼쳐진 슈가맨은 이번에도 모델출신의 배우 이성경과 이이경이 각각 유희열과 유재석의 팀으로 나왔다. 먼저 이이경 눈물 이야기에 하기 앞서 이성경에 관해서는 솔직히 큰 실망이였다. 알다싶이 이성경은 특유의 보이스로 모델 출신이지만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립싱크가 문제였다.
저번주 I.O.I 편에이어서 슈가맨 측에서 왜자꾸 립싱크를 시키는지 모르겠다. 비록 댄서들과 함께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슈가맨은 보여주기 무대보다는 노래 그 자체를 들려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이이경의 눈물 관련 비난이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실 이이경이라는 배우가 노래를 이렇게 잘 부를지는 몰랐다. 물론 슈가맨의 등장하는 다른 가수들에 비해서는 비교할게 아니지만 충분히 담백하고 기교없는 모습이 듣기 좋았다.
이이경은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다 노래가 끝나갈때쯤 눈물을 흘리며 노래에 빠져든 모습을 보여줬다.이이경은 노래가 끝날때쯤 손지창 선배와 눈이 마주쳤는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역시 배우의 연기가 좋다, 답답한 눈물 짜내기다, 이제 오디션 프로그램에 진출해봐라 등 악플을 남겼다. 물론 이이경이 진지하지 못하고 형편없는 무대를 보여주면서 눈물만 흘렸다면 충분히 비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방송을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면 이이경은 충분히 진심을 다해 손지창 선배의 노래를 부르는게 느껴졌다. 립싱크야 슈가맨의 팬들이라면 충분히 안타까워 할 수 있는 무대겠지만 이이경은 이때까지 다른 가수들과는 다른 색다른 무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굳이 왜 이런 악플들을 다는지는 모르겠지만 보여지는 모습보다 노래 그 자체를 들으면서 슈가맨을 시청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