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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피투게더는 1등부터 꼴찌까지라는 특집으로 김고은 김흥국 김희원 양익준이 출연했다. 사실 다른 게스트들 보다 김고은이 처음으로 예능에 출연한다기에 많은 기대를 안고 본방을 사수하게 되었다. 일단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큰 재미는 없었지만 김고은의 팬이라면 정말로 좋았던 방송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했던 은교의 오디션 풀스토리가 공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 김고은이 쟁쟁한 주연 배우들과 함께 은교에 캐스팅 되자 이전에 어떤 작품에서도 볼 수 없었던 어린 소녀가 은교와 같이 파격적인 영화에 출연한것에 대한 의심과 연기력에 대한 의심 또한 많이들 품었었다. 하지만 김고은은 수많은 의심들을 연기력 하나로 다 날려버렸었다. 김고은은 인맥이 좋아서도 집안이 잘나간것도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300대1의 경쟁률을 뚫었다고 한다.
당시 수많은 신인 배우들이 은교의 오디션을 볼정도로 핫한 영화였다고 한다. 하지만 김고은은 학교 선배가 은교의 스태프로 일하게 되어 잠깐 놀러갔다가 감독이 내일 대사 한마디 정도만 들고와바라는 말에 다음날 다시 찾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이 바로 은교의 오디션 현장이였고 정지우 감독은 직접적으로 같이 영화 하자고 하면 할거니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하지만 놀랍게도 당시 첫 오디션이였던 김고은은 노출도 부담스럽고 이렇게 갑작스러운 상황이 당황스러워 못할것 같다고 했단다...정말 지나가는 행인 역할이라도 감독이 하자고 한다면 신인 배우는 그 어느순간 보다 행복할텐데 첫 오디션에 주연 자리를 거절하다니...정말 저때부터 크게 될 인물이였던 것 같다ㅎㅎ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에게 생각할 시간까지 흔쾌히 주었고 결국에 김고은은 은교의 여주인공 자리를 하게되었다.
해피투게더를 보면서 느낀건데 굳이 과하게 웃길려고 하거나 자신을 어필할려고 하는 모습은 전혀없이 정말 자신의 생각대로 나근나근 토크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진실되고 큰 웃음은 주지 않았지만 나도 모르게 김고은이라는 배우에게 집중하고 있던걸 느끼면서 연예인이 아닌 정말 배우로서 성공할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이번 계춘할망을 통해서 한 번더 도약하는 배우가 되길 응원한다.